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해서 제가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왜 해외 진출을 하려고 하느냐”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하곤 합니다.
“한국 시장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화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저는 국내시장에만 안주한다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했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해외진출 시 고려해야될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날씨나 문화 등 환경이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해당 국가의 정치 상황 및 경제상황 역시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쟁사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다른 회사가 이미 하고 있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현재 동남아지역에서 어떤 산업이 뜨고 있고, 어떻게 공략할지 미리 전략을 짜야 합니다.
동남아국가중 왜 캄보디아 인가요?
제가 캄보디아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캄보디아가 가진 잠재력입니다. 인구 약 1,500만 명(세계 25위)인 캄보디아가 가지고 있는 내수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국과의 교류 확대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한류 열풍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대장금>, <주몽>, <겨울연가> 등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셋째, 풍부한 자원입니다. 세계 10대 자원 부국으로서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 여지가 많습니다.
현지법인 설립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먼저 법인설립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 후 관할 세무서에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이후 허가증 발급까지는 2~3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다음으로 은행계좌 개설 및 직원 채용 순으로 진행되며, 이때 유의할 점은 반드시 주거래은행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좌개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방안이 많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기존 방식만을 고수하다가는 도태되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제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방식으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수많은 난관들을 극복해야만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인터뷰 기사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