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1년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의 생활비(음식, 숙소, 교통)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생활비는 어떻게 되나요?
아르헨티나의 환율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텐데요, 일단 적어도 우리나라 대비해서는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한달동안 밥값만 10만원 이하로 먹을 수 있고, 숙소는 월세로 50~100만원 정도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을 많이 들여서 훨씬 좋은 집과 먹거리를 구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 소위 말하는 '보통' 수준에서 산다고 가정했을 때이죠.
아르헨티나에서의 숙박비는 얼마인가요?
보통 호스텔에서 하루 10만원 내외로 잠을 자면 충분합니다. 호텔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렴하게 세월호스텔 같은 곳에서는 1박 2만원 내외로 묵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주일 이상 묵을 경우엔 매일 밥값을 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음식비를 계산해서 숙박비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음식비는 얼마인가요?
저는 평일 아침 점심 저녁을 집에서 먹고 나가는 기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나가서 먹는 횟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주로 냉장고 속 음식 식재료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끼당 4천원 내외로 챙길 수 있고, 특히 점심시간에는 안쪽지의 햇빛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 상황이라면 어디서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맛있는 걸 먹고 싶으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포도주 한 잔(1리터)은 8000원 내외입니다. 이걸로 삼겹살 5인분은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식재료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생선류를 살펴보면서 맛있는 걸 찾는 시간이 주를 이룹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교통비는 얼마인가요?
버스는 6~7페소(100원) 정도이며, 지하철은 8페소(140원) 입니다. 기본 요금은 5페소(85원) 이고, 각각의 정류장에서 내릴 때마다 2페소(35원)씩 내야 합니다. 또한 정류장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탈 때마다 2페소(35원)씩 내야 합니다. 즉, 한번 타고 내리면 5페소(85원)이며, 다시 타고 내리면 9페소(160원)입니다. 만약 한 노선을 두 번 이상 이용하려면 보통 9페소(160원)를 여러 번 내야 하는데, 이걸로 사실상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단,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아무래도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물가가 급상승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혼자 이동하실 때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아르헨티나에서의 생활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을 최대한 채워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